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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앞도, 바이든 묵는 호텔도…시민단체 집회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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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 인근 집회 신고가 쏟아지면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사흘간 용산 일대에서 방한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이 기간 경찰에 신고된 집회는 50건이 넘는다. 20일 오후 5시30분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하는 오산 기지에서 탄핵무효운동본부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100여 명이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를 연다. 바이든 대통령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인근에는 신자유연대 30명이 집회를 예고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1일 낮 12시에는 현충원 주변에서 보수단체 관계자 800명이 집회를 연다. 오후 2시에는 대한문부터 삼각지까지 80명이 행진한다. 전국민중행동은 같은 날 1000명이 전쟁기념관 또는 삼각지역 12번 출구 앞에서 방한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민중민주당은 오전 9시부터 하얏트호텔,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장소를 옮겨가며 집회를 연다. 참여연대 200명은 용산 대통령실 정문 앞, 전쟁기념관 앞 인도와 1개 차로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도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출입문,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하얏트호텔 부근을 주요 경호 지역으로 삼고 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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