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8시51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이 회사 직원 1명과 협력 업체 직원 7명 등 총 8명이 다쳤고, 이 중 6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와 화학 차량 등 39대를 동원해 직화 작업 중이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조치다.
이날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알킬레이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정 정기 보수 작업을 끝내고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해당 공정은 고압·고온 작업이라 폭발 당시 충격이 상당히 컸고, 인근 건물 창문이 흔들리는가 하면 10㎞ 이상 떨어진 중구와 북구에서도 지진과 비슷한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 진술도 나온다.
소방 당국은 "완전 진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