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동국제약에 대해 올 1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2022년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높였다.
동국제약은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657억원과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와 19.6% 증가했다.
마데카솔과 인사돌 등 일반의약품(OTC)은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매출을 유지했다. 작년에는 약국 방문이 줄어 OTC 매출이 약세였지만, 올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의약품(ETC)과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은 각각 414억원과 509억원이었다. 2021년 1분기 대비 19%와 10.1% 늘었다. ‘센텔리안24’ 브랜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인 화장품 사업부 매출은 3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정재원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고유 강점은 한 분야에 치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고른 매출 비중으로 코로나19 등 환경적인 요인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
모든 사업부의 성장이 이어지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69억원과 8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12.2%와 34.8% 늘어난 수치다.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에도 주목했다. 핵심 제품인 조영제 매출은 감소했지만 의료기기 등 신사업 부문에서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9년 바이엘코리아로부터 안성 공장을 매입했다. 올 하반기부터 가동이 시작되며 원료의약품(API) 및 완제품을 추가 생산할 것으로 봤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