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퓨처 오브 에브리싱’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씩 올릴 것이란 전망에 대해 “FOMC 내에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고 했다. 다만 “50bp 인상은 기정사실이 아니라 계획”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중립금리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면 주저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립금리란 경제를 부양하거나 냉각시키지도 않는 금리 수준으로 현재 Fed가 정한 중립금리는 연 2.5%로 정도로 추정된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는 것을 포함해 약간의 고통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강력한 노동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준(準)연착륙(softish landing)으로 가는 길이 많이 있다”고 자신했다. 준연착륙에 대해선 “울퉁불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좋은 착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에 충격이 작은 ‘연착륙(soft landing)’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경기 하강으로 끝날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덕분에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34%, S&P500지수는 2.02% 올랐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