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헬스케어 솔루션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8월 빅데이터 본부를 확대 신설해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 도입을 위한 경영 대시보드를 구축했다. 이어 ‘AI 기반 신계약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개인별 보험금 지급 예상금액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차별화된 보험료와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심사) 산정 기반을 마련하는 등 빅데이터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신한라이프는 고객의 생애주기 모든 영역에서 종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각종 개인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선적으로 건강데이터 활용 분석을 위한 연구 및 기술 교류를 통해 고객 건강증진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의료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 및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 등 다양한 부분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CJ제일제당과 함께 신한라이프 강남센터에 헬스케어룸을 열어 고객에게 맞춤 영양제를 추천해주는 새로운 헬스케어 모델도 시험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월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인 에비드넷과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 설립된 에비드넷은 의료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서비스 연계 △헬스케어 신규 사업 공동 개발·이행 △의료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주체로서의 협업 관계 강화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품질의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고객의 실제 건강데이터 분석을 통한 건강 서비스 활용 패턴과 수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후 보장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관리로 확대해가는 신한라이프의 헬스케어 전략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서비스 개선
신한라이프는 AI진단 솔루션 업체 루닛과 협력관계를 맺고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시 유방암 선제적 발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내 벤처로 시작한 AI 건강관리 플랫폼 ‘하우핏’(HowFIT)을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자회사로 출범했다. 헬스케어와 관련한 서비스는 고객들이 먼저 찾아오는 보험사가 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하우핏과 같은 플랫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킬러 콘텐츠를 앞세워 사용자에게 차별적인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라이프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신한큐브온’도 자회사로 분사해 마치 스타트업처럼 한층 속도감 있는 시장 대응으로 고객 만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큐브온은 ‘하우핏’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를 추가 개발하고,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사용자경험(UX) 개선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운동 분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단기 성과가 아닌 중장기 관점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