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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만보 걸어도 안 빠졌는데…" 8주 만에 15kg 뺀 배우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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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무려 145kg의 초고도비만 체중을 공개하며 다이어트를 선언했던 배우 손보승이 15kg 감량에 성공했다. 손보승은 개그우먼 이경실의 아들이며 혼전 임신으로 지난 달 득남하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손보승은 목과 턱이 구분되지 않았던 이전 모습과는 달리 한층 살아난 턱선이 눈길을 끌었고 심각했던 복부 역시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든 모습이다.

24세인 손보승은 다이어트 전 진행한 건강검진 결과에서 심한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과 통풍, 당뇨 등의 진단을 받으며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승은 “체중이 빠지니까 컨디션이 많이 달라졌다. 항상 아침에 눈뜰 때 몸이 찌뿌드드하고 개운함이 없었는데 살이 빠지니까 아침에 일어날 때도 피곤함 없이 개운하게 일어나게 되는 것 같고 항상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힘들고 숨이 찼는데 지금은 컨디션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라며 “살이 빠지니까 하고 싶은 것들도 많아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스케이트보드 타는 걸 좋아했는데 살이 찌면서 탈 수가 없었다. 살을 빼고 나면 스케이트보드도 타고 나이에 맞는 액티비티 한 활동도 더 많이 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전에도 체중 감량을 위해 러닝머신을 하루 3~4시간을 뛰어 보기도 하고 2만 보 이상을 걷는 등 수많은 다이어트를 반복했던 손보승은 “아무리 노력해도 살을 빼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으면서 동시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게 가장 필요했다"고 전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도비만이면 근골격계 문제가 있기 쉽고 체중 대비 체력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어 고강도 운동보다는 걷기 등 가벼운 운동과 신체 활동량 늘리기로 운동을 대신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걷기 운동할 때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강 교수는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걷기 운동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걷는 속도를 높이고, 그다음으로 언덕 오르기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평지를 걷는 것보다 언덕 오르기가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라는 것.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걷는 속도가 빨라지거나 경사길을 오르면 더 많은 체지방을 분해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완만한 경사길이 있는 산책로를 걸어 무릎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등산을 할 때도 오르는 길은 가파른 길을 선택하고, 내려올 때는 경사가 완만한 다른 쪽으로 내려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 교수는 "고도비만의 경우 식욕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아 식사 조절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라면서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는 것보다는 간식, 야식, 패스트푸드, 단 음료, 음주 등을 제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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