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여부와 관련해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20일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6일 백브리핑에서 "안착기 전환 여부 검토를 위해 방역 지표와 의료체계 준비상황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 내 논의를 본격적으로 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역, 수두와 같은 2급 감염병은 격리 의무가 없지만 4주간의 '이행기'를 설정했다. 이후 '안착기'로 넘어가면 격리 의무가 해제된다.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국무총리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 새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안착기 전환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지휘부 쪽에서의 의사결정이 평소보다 조금 더딘 측면이 있다"면서도 "검토해야 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에 최대한 국민에게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논의 구조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정무적 판단 등의 부분에서 누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