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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Invest] 서브컬처 특화 웹3.0 미디어 스타트업 ‘오지’, 시드 투자 유치···투자금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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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웹3.0 미디어 스타트업 ‘오지’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올 2월 설립한 웹3.0 미디어 스타트업 오지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PFP NFT 제작과 웹 3.0 탈중앙화 웹툰 플랫폼 ‘아니마니아(Animania)’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오지는 첫 자체 IP인 ‘제로엑스가쿠엔(Zero X Gakuen)’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제로엑스가쿠엔은 16진수 암호화 코드인 ‘0x(제로엑스)’와 학원을 뜻하는 일본어 ‘가쿠엔’이 결합한 단어로, 크립토와 덕후(일본어 오타쿠御宅를 한국식으로 발음)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웹3.0 서브컬처 브랜드다. 현재 ‘제로엑스가쿠엔(Zero X Gakuen)’을 활용한 이더리움 기반 NFT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민팅(Minting, NFT 발행)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오지는 트위터 및 디스코드를 통해 3월, 제로엑스가쿠엔 커뮤니티를 공개했다. 커뮤니티는 이후 2달 간 약 7만명 규모로 성장하며, 현실과 가상을 아우르는 IP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90% 이상의 커뮤니티 맴버가 비-한국 인원으로 구성돼,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Global or Nothing) 웹 3.0의 문법에 충실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오지는 올 하반기 제로엑스가쿠엔 IP를 자체 웹 3.0 탈중앙화 웹툰 플랫폼 ‘아니마니아’를 통해 웹툰으로 확장, 제공할 계획이다. 아니마니아는 NFT를 활용하여 기존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독자 참여형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기법을 채택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인디어 등 다양한 언어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홍인 오지 대표는 “웹 3.0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사용자에게 효용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기존 웹2.0 플랫폼에 비해 구조적인 경쟁력을 가졌고, 현재 웹2.0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웹툰 산업과 결합했을 때 큰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소비자에게 닿을 수 있는 최상의 프로덕트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오효민 퓨처플레이 심사역은 “아니메(Anime)와 NFT 키워드의 유효성은 오픈씨(OpenSea)에서 역대 가장 많이 거래된 NFT 컬렉션 6위에 오른 아즈키(Azuki)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이미 확인된 바 있다”고 전하며, “이는 탈중앙화에서 시작된 블록체인과 서브컬처의 접점, NFT와 가상의 캐릭터에 대한 선호를 기반으로 하는 아니메의 접점 등에 기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는 아니메와 NFT 양측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자체 IP를 구축해가고 있어, 현실과 가상을 아우르는 자체 IP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웹3.0 웹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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