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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SDR 통화 바스켓서 달러·위안화 비중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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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특별인출권(SDR)을 구성하는 5종의 통화 중 달러와 위안 비율을 높이고 나머지 유로, 옌, 파운드의 비중을 내린다. SDR은 IMF 회원국이 출자 비율에 따라 보유하는 권리로, 외화 유동성이 부족할 때 이를 달러 등 주요 통화로 교환할 수 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오는 8월1일부터 SDR 통화 바스켓에서 달러의 비중을 기존 41.73%에서 43.38%로, 위안은 10.92%에서 12.28%로 조정했다. 유로(30.93%→29.31%), 옌(8.33%→7.59%), 파운드(8.09%→7.44%)의 비중은 하향한다. 다음 조정은 2027년으로 예정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의 비중 상승이 '위안화 국제화'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위안은 2016년 처음으로 IMF의 SDR 통화 바스켓에 포함됐다. IMF가 이번에 비율을 조정한 것은 위안화 편입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지속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시장 접근을 더욱 편리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SDR은 회원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담보 없이 주요 통화로 인출할 수 있는 가상적인 자산이다. SDR 바스켓은 교역액이 큰 국가 또는 경제권의 통화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주요 7개국(G7)이 SDR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SDR 통화 바스켓에서 위안화 비중이 늘어난 것을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위안화 가치는 올들어 6.8%가량 하락(환율 상승)했다. IMF는 "코로나19 팬더믹이나 금융기술 발전과 같은 단기적 상황은 SDR 바스켓 비중 조정과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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