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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휠체어·보청기 낀 '바비인형' 나온다…"다양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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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를 끼거나 백반증을 앓거나 의족을 끼고 휠체어를 타는 바비인형이 나온다.

마텔사가 이같은 모습을 담은 바비인형을 6월 출시한다고 CBS방송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들 인형은 2022년 패셔니스타 라인의 일부로 새로 출시된다. 이에 따라 바비인형은 체형, 피부색, 머리 모양, 의상 등에 따라 175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1959년 처음으로 출시 된 바비인형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그러나, 과거 비현실적인 체형으로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새로 선보일 제품 가운데는 보청기를 끼었거나 의족을 달고 휠체어를 타는 바비, 피부 색소가 사라지는 백반증을 앓아 피부가 얼룩덜룩해진 바비의 남자친구 '켄'도 있다. 또한 켄보다 근육질이 적고 키가 작은 날씬한 남자 인형도 나온다.

마텔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에 나오는 새 인형 시리즈는 다양성과 포용성에서 우리 회사 제품 중 최고"라고 밝혔다.

마텔사의 바비인형 총사장 리사 맥나이트는 "어린이들이 인형을 통해 거기에 반영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닮지 않은 인형과 놀면서 포용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다독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텔사는 특히 인형의 귓속 보청기를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교육청각학 전문가의 조언도 구했다.

회사의 자문에 응한 젠 리처드슨 박사는 "18년 동안 청각장애인들의 권익 옹호를 위해 일해 온 교육청각학자로서, 어린이들이 인형을 통해 자신의 청각장애를 실감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텔사는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 백신학 교수로서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사라 길버트 교수를 닮은 인형을 출시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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