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으로 유명한 본그룹이 그룹 창사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3일 본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30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작년보다 20.5% 늘었다. 영업이익은 264% 증가한 141억원이다.
다각화한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본그룹은 본죽에서 시작한 가맹사업뿐만 아니라 단체급식인 본푸드서비스, 이유식 사업과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영위한 순수본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의 매출액은 24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늘었고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167% 뛰었다. 본부는 물론 전국 2000여 개 이상의 가맹점의 연·월간 매출도 모두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본푸드서비스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매출은 758억원(29.6% 증가),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적자에서 탈출했다. 본그룹 관계자는 "산업체 등 수익성 높은 사업장 수주를 늘렸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 판매 단가를 인상했다"며 "단체급식 체질이 개선된 결과"라고 말했다.
순수본도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6% 늘었다.
본그룹은 올해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한식 중심의 외식사업으로 출발했지만 비외식·비한식 분야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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