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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콘텐츠 왕국' 향해 전진…팬덤 플랫폼 '비마이프렌즈' 2대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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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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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가 K콘텐츠를 기반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팬덤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 출신 구성원이 창업한 팬덤 스타트업(새싹기업) '비마이프렌즈'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CJ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CJ 중기비전’의 4대 성장 엔진 중 문화 사업에서 영역 확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CJ그룹은 지주사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가 팬덤 사업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224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CJ는 비마이프렌즈의 2대 주주가 됐다. CJ그룹과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CJ가 보유한 K콘텐츠 지식재산(IP)과 인프라를 비마이프렌즈의 플랫폼 솔루션 '비스테이지'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독점 콘텐츠와 멤버십 등 팬덤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CJ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도모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인공지능(AI)·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해 크리에이터 NFT 제작,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영상 클립 자동생성, 유해콘텐츠 차단 등 부가서비스를 비스테이지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서비스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팬덤 상품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CJ그룹은 이번 비마이프렌즈투자가 지난해 발표한 중기비전 후속 실행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컬처, 플랫폼, 웰니스(wellness·더 나은 삶),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2023년까지 3년간 10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CJ 중기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CJ ENM이 1조원을 투입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콘텐츠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문화 사업의 성장을 위해 발빠른 투자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CJ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팬덤과 직접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CJ가 보유한 풍부한 IP와 브랜드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개방적 협력을 통해 4대 성장 엔진 중심의 사업영역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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