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통령이 엘알토 한국병원 3차 병동 증축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큰 협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앞줄 오른쪽)은 지난 7일 볼리비아 라파스주 엘알토시에 있는 ‘엘알토 한국병원’에서 열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최 병동 이관식 행사에 참석해 “3차 병동 시설과 장비는 모두 대한민국으로부터 받았으며, 볼리비아와 엘알토 시민은 이러한 협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헤이슨 아우사 볼리비아 보건부 장관도 “대한민국 원조 덕에 볼리비아는 최첨단 병원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대사관, KOICA와 함께 이 병원이 발전하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KOICA는 2016년부터 970만달러(약 123억원)를 투입해 4개 층 규모 병동을 지었다. 병상을 56개 증설해 입원실과 응급실 공간을 확장했고, 외래진료과·영상의학과·약학과·영양학과 등의 검사실도 추가 개설했다. 또 인공호흡기와 엑스레이 장비 등 270개 품목의 의료 기자재를 지원했다. KOICA는 1998년 보건 환경이 열악한 엘알토에 한국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2008년 산부인과, 소아과 외래진료와 수술이 가능한 4개 층 규모의 모자병동을 추가로 지어 볼리비아 정부에 이관했다. 이번에 3차 병동을 지원했다.
김기홍 주볼리비아 대사는 “3차 병동 개원은 KOICA의 프로젝트가 24년 동안 성공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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