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팬클럽 회원 결혼식 때 통 큰 축의금을 내 화제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장윤정의 대구 콘서트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장윤정은 팬클럽 회원 축의금을 1000만 원 냈다는 설에 대해 "맞다"고 밝혔다. 그는 "팬미팅 중 농담으로 '이렇게 남녀가 같이 다니면 정든다', '여기서 결혼하는 커플 나오면 첫 커플에게 축의금 1000만 원 주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정은 "재밌게 다녔으면 하는 의미였는데 진짜 결혼을 하셔서 축가도 부르고 축의금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축가비 2000만 원 받은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장윤정은 "당연히 안 받았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일년에 40주 정도 공연을 한다는 장윤정은 이날 콘서트를 위해 대구를 찾았다. 공연 주최측에서 마련한 호텔방으로 곧장 향한 장윤정은 먼저 도착해 그 지역의 명물들로 안주를 준비한 후배들과 회식을 시작했다.
자칭 ‘트맥녀’ 장윤정은 이날도 MZ세대가 즐긴다는 혼합주를 만들어 먹는가 하면 ‘내 애인이 친구에게 어디까지 해도 되나?’를 주제로 한 ‘2022 밥상머리 예절 테스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 장윤정은 상대를 지나치게 배려하는 도경완의 행동이 신경 쓰일 때도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오후 5시에 시작된 회식은 밤 10시가 되자 종료되었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장윤정은 곧바로 목소리 상태를 체크하며 목을 풀었다.
오전 10시에 진행된 리허설에서 장윤정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완벽한 노래를 선보였고 세심하게 댄서의 위치와 소품, 조명, 음향 등을 체크했다. 특히 장윤정은 밴드 팀 멤버의 아주 작은 실수도 정확하게 파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