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보호 및 입양을 주선하는 단체 LCKD 측이 SNS에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건강원에 강아지가 진열돼 있다고 폭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 게시글에 "세상에나"라고 댓글을 달며 개탄했다.
김 여사는 해당 계정(helpshelter)을 일찌감치 팔로우하고 유기견 입양 등에 관심을 가져왔다.
해당 계정에는 6일 "모란시장에 도살된 개들의 사체가 토막 난 채 전시돼 판매되고 있다"면서 "건강원 안쪽 및 지하에는 버젓이 살아있는 개들이 있는데도 개인 사유라 시청에서는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산개·개소주라고 간판에 적힌 건강원에 2개월 강아지들이 전시돼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면서 "시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달라 부탁했더니 시청 공무원은 수사 권한이 없어서 나중에 둘러보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건강원 주인이 키우는 개라고 주장하고 있어 그냥 갔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저도 민원을 넣겠다", "제발 구조해 달라", "분통 터진다"며 분개했다.
김 여사의 댓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