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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요양원 방문 방역 수칙은?…"마스크 착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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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5일이 지난 상황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지표가 전반적으로 '안정'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어버이날이 낀 주말을 맞아 가족 간 만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가족·친지 모임에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있다면 마스크,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7일 현재 요양병원 시설 입소자와 가족 간 접촉면회가 가능하다. 정부는 앞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주간 한시적으로 요양병원·시설의 접촉면회를 허용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입원환자·입소자와 면회객 모두 방역당국이 설정한 접종 기준을 충족해야 면회가 가능하다. 입소자는 4차 접종, 면회객은 3차 접종까지 마쳐야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다. 17세 이하 면회객은 2차 접종만 받아도 된다.

의사 소견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면회객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면회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미 확진됐다가 격리 해제된 지 3~90일 이내인 사람은 접종력이 없더라도 접촉면회를 할 수 있다.

입원환자·입소자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되며,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면회객은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전 검사가 어렵다면 자가검사 키트를 지참해 현장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확진 후 45일 이내인 사람은 별도의 검사를 통한 음성 확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면회객은 면회 중에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며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없다. 면회 공간은 주기적으로 소독과 환기를 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 모임이 늘어나는 만큼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개인방역을 더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당국은 ▲접종 완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1일 3회 이상 환기 및 소독 ▲사적 모임 최소화 ▲증상 발생 시 진료 및 접촉·모임 최소화 등 개인방역 6대 수칙을 지켜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실외에서 최소 1m의 거리를 1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렵거나 함성, 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3밀(밀폐·밀집·밀접) 시설이나 요양병원·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실 때에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서 모임·행사 시에 가급적 밀폐된 실내보다는 실외 장소를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역시 지난 4일 "이번 주말에는 휴일들이 있어서 국민들께서 여행이나 모임 등이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이동량이 증가한다고 해도 현재 상당 규모의 인구가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이나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을 가지고 있어 감소 추이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국민 각자의 자율적인 방역 실천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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