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은행권에서도 까다로운 조건 없이 연 3%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적금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금리도 연 3% 진입을 눈앞에 뒀다.
케이뱅크는 예·적금 금리를 6일부터 0.1~0.4%포인트 올렸다. ‘코드K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금리가 연 2.4%로 이전보다 0.3%포인트, 3년 만기 금리는 연 2.8%로 0.4%포인트 올랐다. 이 상품은 ‘금리 보장 서비스’에 따라 가입일로부터 14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자동으로 오른 금리를 소급 적용받을 수 있다.
적금 기본 금리는 최고 연 3%까지 올랐다. 케이뱅크의 ‘코드K자유적금’은 1년 만기 금리가 이전보다 0.2%포인트 오른 연 2.6%, 3년 만기는 0.4%포인트 오른 연 3%가 적용된다. 현재 은행권에서 아무 조건 없이 연 3%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적금은 이 상품이 유일하다. 이날 기준 국내 은행의 3년 만기 적금 기본 금리는 연 1.5~2.7% 수준이다.
급여 이체와 체크카드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주거래우대자유적금’의 최고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2.9~3.1%로 인상됐다. 앞서 지난 4일 카카오뱅크도 자동이체 조건만 충족하면 최고 금리를 주는 자유적금의 금리를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로 올렸다.
예·적금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저축은행은 지난 3일 1년 만기 기준 비대면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5%로 올렸다. OK·SBI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연 2.8%대까지 올랐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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