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4억7000만유로(약 1조972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4.1% 증가한 80억4000만유로(약 10조7868억원)로 집계됐다. 이익률은 지난해 16.2%에서 18.2%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차량 판매 대수는 6만84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었다. 하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판매와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대표 베스트셀링 SUV 카이엔과 마칸 판매량이 각각 1만9029대, 1만8329대 팔려 판매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이어 타이칸이 9470대 판매로 뒤를 이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은 "올해 1분기 포르쉐는 세일즈 믹스 최적화, 긍정적 통화 효과 덕분에 여러 도전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외부 변수로 인해 실적 전망이 어렵지만 올해 회계연도 기준 최소 15%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