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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공급망 위기 선제적 대응"…한화그룹, 경영전략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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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사장단 회의를 열고 경영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치솟는 인플레이션, 주요국 정책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책이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그룹 한화·에너지 사업부문은 지난 4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기존 경영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사장단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상하이 봉쇄 조치 등이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대란 등 위기 요인이 불거지면서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남이현 한화솔루션 사장은 “유가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을 면밀히 점검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등 포트폴리오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말했다.

한화그룹은 공급망 교란에 따른 생산 차질을 줄이기 위해 재고 물량을 확대하고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기로 했다. 원화 약세와 금리 인상에 대비해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선제적 자금조달 방안을 수립해 현금 흐름 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각각 1조3000억원,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투자자금도 확보했다. 올해도 15억달러가량의 외화를 조달해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화에 앞서 현대중공업그룹도 지난달 20일 권오갑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위기는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위기와 차원이 다를 수 있다”며 “그룹 계열사들마다 ‘워스트 시나리오’를 고려한 대응책을 마련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달부터 조현범 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임원 임금을 20% 삭감하며 비상경영에 착수하기도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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