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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다큐 '그대가 조국'…펀딩 6일 만에 13억 넘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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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직 시절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크라우드 펀딩이 모금 시작 6일 만에 13억원 넘는 금액을 모았다.

1일 텀블벅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부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시사회 개최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목표액 5000만원으로 시사회 대관비 3000만원과 포토북 500만원, DVD 제작비용 1500만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모금은 시작 3시간 만에 목표액을 넘겼다. 펀딩 시작 당일 오후 1시30분 기준 후원금 5200만원을 넘겼고, 이날(1일) 오후 3시45분까지 13억2100만원이 모였다. 목표금액의 2643% 수준으로, 후원자는 2만5000명을 돌파했다. 펀딩은 오는 15일 마감한다.

제작진은 펀딩 목적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더욱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 펀딩을 통해 극장 대관 행사를 개최해 새로운 성공 케이스를 보여주려 한다"며 "대형 멀티플렉스에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볼 기회를 만들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장관이 지명된 2019년 8월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14일까지를 다뤘다.

제작진은 펀딩 사이트에서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까지) 67일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그 당시 파편적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은 영화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대상을 받은 이승준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뉴욕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기도 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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