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인근 도로에서 소변을 보던 택시기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70대 엽사 A씨가 체포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서울 은평구 구기터널 인근에 차를 세워놓고 소변을 보고 있던 70대 택시기사 B씨에게 엽총을 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멧돼지로 착각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손목과 복부 등에 관통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0시52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