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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대 6000여 동문이 농업발전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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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농협대가 29일 개교 6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매년 100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는 농협대의 졸업 동문은 6000여 명에 이르며, 농협대 출신은 농협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농협대 총동문회는 이날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22년 첫 정기총회를 열고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동문회지인 ‘협동촌’ 특대호를 출간했다. 이날 행사엔 원철희,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국 각지의 농협대 총동문회 대의원 1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농협대는 1962년 농협을 통해 농촌 재건과 국가 발전을 이루기 위한 농협 간부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매년 100명을 모집하는 특수대학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1980년 졸업생부터는 전국 각 지역농협으로 진출해 다수의 농협 조합장, 상임이사를 배출했다.

이번에 농협대 총동문회가 19번째로 출간한 협동촌 특대호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격려사와 최상목 농협대 총장의 축사가 실렸다. 이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농협대는 대한민국 유일의 협동조합 특화 대학”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명실상부한 한국 협동조합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의 유력한 초대 경제수석으로 거론되는 최 총장은 축사에서 “6000여 명 농협대 동문 대다수가 농협에서 근무하며 농업·농촌·농협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모두가 한국 농업 발전을 위한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회장도 축사를 통해 “농협대는 일반 대학과는 다른 이념과 정신이 있는 특수대학”이라며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이념과 정신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함께할 때 우리 농협은 제구실을 하는 협동조합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석희 제26대 농협대 총동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문들에게 "어려운 농촌 농민을 위해 농협 운동의 파수꾼이 되자"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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