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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김보통, 삼성 웹툰작가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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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D.P.(디피)’의 원작자인 김보통 작가가 삼성전자와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조(兆)단위 투자를 하고 있는 미래기술 연구를 웹툰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9일 김 작가의 미스터리 정보기술(IT)·과학 웹툰 ‘수상한 연구실-스파이 침입 사건’(그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하는 다양한 연구를 소재로 한 웹툰으로 서울의 한 대학 연구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웹툰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홈페이지에서 주 1회 무료로 연재한다. 웹툰 초반에는 지난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허충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소프트웨어 오류 검증 기술’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다룰 예정이다. 허 교수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안전성을 빠르게 검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의료 시스템, 금융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국내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 사회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추진하는 공익 연구 지원사업이다. 2013년 8월 1조5000억원을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올 상반기까지 기초과학,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735개 연구 과제에 연구비 9738억원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기초과학과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웹툰 시리즈를 기획했다. 회사 관계자는 “웹툰 곳곳에 김 작가 특유의 유머와 연출이 담겨 있다”며 “딱딱하고 복잡해 보이는 미래기술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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