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포켓몬빵'으로 아이들을 유인해 유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의 위험. 자녀 두신 분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보낸 안내문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공유됐다.
해당 안내문에 따르면 최근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아이들에게 이른바 '띠부띠부씰'(빵과 함께 포장된 스티커)을 보여주며 "함께 관리 사무소 화장실을 가면 주겠다"면서 유인했다. 아이는 남성과 함께 길을 나섰지만, 이를 본 여성들이 저지해 불상사는 없었다.
학교 측은 "요즘 포켓몬빵과 스티커에 열광하는 아이들 심리를 이용해 유괴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며 "유사 사건을 대비해 학생들에게 한 번 더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를 공유한 게시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개연성은 있는 듯하다"며 "자녀 두신 분들은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