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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대각개교절, 3년 만에 대규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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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가 코로나19가 상륙한 뒤 소규모로 열었던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3년 만에 대규모로 개최했다. 대각개교절은 창립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은 날로, 교단 최대 경축일이다.

28일 원불교는 전북 익산의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열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전산 종법사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많은 이들이 아픔을 겪고 있다”며 “종교와 이념, 나라와 인종에 관계없이 세상과 서로를 위한 기도와 염원이 함께하는 대각개교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 모두를 위한 원불교의 상생과 화합 정신이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과 시대를 여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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