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가 지난해 총 1438억원을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총 58개 기업에 투자했다. 또 펀드 6개를 1318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4070억원이다. 지난해 최장 12년의 존속 기간이 설정된 '캡스톤2020성장지원투자조합'을 39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도 했다.
투자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플랫폼, e커머스, 유통 등) 970억원 △기술(AI, 반도체 등) 195억원 △금융(핀테크, 블록체인 등) 157억원 △헬스(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등) 51억원 △소재 15억원 △기타(푸드테크, 슬립테크 등)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6개 스타트업에 약 3800억원을 투자했다. 노바렉스,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등 26개사에 대해서는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마이크로 VC'를 지향한다. 마켓컬리, 당근마켓, 직방, 정육각 등 성장세가 가파른 회사들의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스타트업의 설립 초기부터 유니콘, 데카콘, 헥사콘 기업에 이르는 순간까지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