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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 IPO 주관사에 한투·NH·JP·골드만 등 4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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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27일 09: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게임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주관사단 선정을 마치고 연내 상장을 위한 닻을 올렸다. 단일 IP(지적재산권)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하는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IPO를 위한 주관사로 국내 증권사 2곳, 외국계 증권사 2곳 등 총 4곳을 선정했다. 국내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외국계 주관사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다.

입찰 제안요청서(RFP) 발송부터 최종 주관사 선정까지 약 2주 만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일반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한 달 정도의 준비 기간을 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 측과 주관사단은 조만간 킥오프 회의를 가지고 본격적인 상장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경우 입잘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기 이전부터 대어급 IPO로 알려져 일부 하우스에선 사전 준비가 진행됐던 케이스”라며 “회사 측이 얼마나 준비됐는가에 따라 등판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1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제안받기도 했지만 시장 여건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 상장사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별다른 상승 요인이 없는 가운데 금리 상승기를 맞아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진 결과다.

단일 IP에 기대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경쟁력은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 IP에서 나온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크래프톤 역시 단일 IP인 ‘배틀그라운드’로 시장의 평가를 받았지만 공모 단계에서부터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단일 IP의 한계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첫 글로벌 진출이었던 대만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첫 단추를 꿰었다.

공모 자금을 토대로 후속작 역시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이끄는 김 대표가 오딘 이전에도 다중접속역할게임 ‘블레이드’라는 흥행작을 만들어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감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 IP의 확장성과 지속성에 대해 자신하고 있지만 그런 잠재력을 짧은 시간 내에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입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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