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6일 11: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TF)과 관련한 모바일 보안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사진)은 26일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실제 세계와 사이버 세계 전 공간에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 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를 흡수 합병해 출범했다. 사업 분야는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이중 주력 사업은 사이버 보안이다. SK쉴더스는 100여 명의 화이트 해커 그룹(EQST)과 600여 명의 기술 및 연구개발 전문가 등 1500여 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8조 건의 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지난해 매출은 1조5497억 원, 상각전영업익(EBITDA)은 381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박 대표는 "매출의 77%가 매년 반복 창출되는 구독에서 나온다"며 "앞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등 세가지 부문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41%에서 2025년 6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은 클라우드 보안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SK쉴더스는 미국, 중국, 헝가리 시장에 현지 법인과 지사를 설립했고 베트남과 일본 시장은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 대표는 "SK그룹이 구축한 사업 레퍼런스와 현지 네트워킹을 활용하고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클라우드 보안과 안전 및 케어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쉴더스는 총 2710만2084주를 공모한다. 1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3만1000~3만8800원이다.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양일 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한다. 같은 달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약은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6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