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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티커:TWTR) 는 테슬라(티커: TSLA) 의 CEO 일론 머스크와 현금 430억 달러 인수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트위터가 현금 430억 달러에 일론 머스크에게 매각하는데 동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으로 개장전 거래에서 트위터 주가는 4.5%이상 오른 5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는 트위터가 이사회를 열어 주주들에게 주당 54.20달러인 이 거래를 추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트위터 경영진은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맞서 포이즌필(기존 주주들에게 싼 가격으로 주식매입 권리를 주는 경영권 방어수단)까지 쓰며 반대해왔다.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1위 부자인 머스크는 개인 자격으로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테슬라는 거래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위터는 머스크와의 합의에 따라 거래가 체결되면 다른 입찰을 요청할 수 있는 '고샵(go-shop)' 조항을 지금까지 확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해산 수수료를 지불함으로써 다른 당사자의 제안을 수락할 수 있게 됐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성장하고 언론의 자유를 위한 진정한 플랫폼이 되려면 상장을 폐지하고 비공개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밝혔었다.
이번 인수는 머스크가 인수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 조달 패키지를 공개한 지 4일 만에 이뤄졌다.
트위터의 매각은 지난 11월 취임한 파라그 아그라왈 신임 CEO가 회사 수익성을 충분히 높이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