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전국 땅값이 전 분기보다 0.91% 올랐다. 같은 기간 토지거래량은 19.3% 줄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분기 전국 토지가격 상승률이 0.91%로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상승률(1.03%)보다 0.12%포인트 낮은 수치다. 작년 1분기(0.96%)와 비교해선 0.05%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은 작년 4분기 1.17%에서 1.01%로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도 같은 기간 0.78%에서 0.72%로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서울(1.28%→1.08%), 경기(1.06%→0.96%), 인천(1.06%→0.90%) 등 수도권 모든 지역의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방에선 세종(1.31%)과 대전(1.01%)이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변동률이 확대된 곳은 울산(0.59%→0.69%)과 경북(0.49%→0.53%) 2곳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0.97% 올랐고 상업지역 0.95%, 녹지 0.80% 각각 상승했다. 계획관리 0.80%, 농림 0.68%, 생산관리 0.63%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 토지(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61만8000필지(476.6㎢)로 전 분기보다 19.3%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6만4000필지(444.3㎢)로 전 분기 대비 17.6% 감소했다.
지역별 거래량은 강원(-32.7%) 광주(-32.2%) 대전(-31.6%) 등 대부분이 감소했고 전북(2.5%)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