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김학도 이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소재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을 찾아 사업 성과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2000년 설립된 시뮬레이터 1세대 기업이다. 초기 기술인 차량용 시뮬레이션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해오고 있다. 현재는 4차 산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가상증강현실 시뮬레이터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했다.
가상증강현실 시뮬레이션 기술은 최근 메타버스가 떠오르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비롯해 자율주행, 가상훈련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국내 산업용 가상훈련시스템 시장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가상증강현실 시뮬레이션 시스템 연구개발 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글로벌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또 원천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기술 사업화를 위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때 중진공이 이노시뮬레이션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개발기술사업화자금(성장공유형) 10억 원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이를 발판 삼아 2010년 73억 원이던 매출은 2021년 138억 원까지 늘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었다. 이번에도 중진공에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적시 지원했고, 매출을 회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메타버스 전문기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는 “10년 전 메타버스 시장이 개화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기술력과 잠재력을 믿어준 중진공의 지원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면서 “중진공은 이후에도 여러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속 성장해나가는 데에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이노시뮬레이션과 2010년 처음 인연을 맺은 후 다양한 연계지원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중진공은 이노시뮬레이션처럼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