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영국 아박타와 합작 설립한 아피셀테라퓨틱스가 2022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재생의료 분야 핵심 원천 기술부터 임상적용 단계까지 연구개발 전 주기를 지원한다. 2030년까지 재생의료 원천기술, 연계기술, 치료제?치료기술 개발에 총 5955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아피셀테라퓨틱스는 향후 5년간 36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AFX 플랫폼을 이용한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와 차세대 및 엔지니어링 엑소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AFX 플랫폼은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플랫폼인 ‘DW-MSC’에 아박타의 ‘아피머(Affimer)’ 유전자를 도입한 기능 강화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이다. 아피머는 특정 단백질에 작용하는 물질이다. 줄기세포가 가진 특정 항원에 높은 친화도로 결합함으로써 면역 염증 조절 기능을 강화해, 항체를 대체하면서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란 설명이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아피머 기술을 융합한 기능강화 줄기세포를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임상 1상 승인이 목표다.
차세대 엑소좀 기술 개발 과제에도 AFX 플랫폼을 활용한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엑소좀 기술로 불리는 ‘엔지니어링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개념증명(PoC)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종상 아피셀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선정으로 AFX 플랫폼 기술의 차별성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며 “국가연구개발과제에 아피셀테라퓨틱스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약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