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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 '험지' 日시장서 통했다…사전판매량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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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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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험지'인 일본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게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점유율 10% 안팎으로 고전하는 곳이지만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울트라'에 대한 사전판매를 진행한 결과 판매량이 전작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판매 결과 S펜이 장착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이 갤럭시S22보다 현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KDDI, NTT 도코모 등 현지 통신사를 통해 갤럭시S22 시리즈를 정식 출시했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을 비롯해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최근엔 중국 업체들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MMRI)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의 점유율 순위는 애플, 소니, 샤프에 이어 4위다.


    삼성전자는 그간 일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MMRI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4년 5.6%로 떨어진 후 지난해 상반기에야 1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일본은 애플 제품 선호도가 높을뿐더러 한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19년 3월 지상 7층, 지하 1층의 최대 규모인 갤럭시 쇼케이스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며 다양한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는 미디어 아트 그룹 '팀 랩'과 함께 'Catching and Collecting in the Sacred Forest'를 전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곳에서 방문객들이 미디어 아트로 만들어진 숲속에서 갤럭시 스마트 폰을 통해 30여종의 동물을 색다르게 체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판매량 증대를 위해 일본향 갤럭시S22 시리즈의 후면에 '삼성(SAMSUNG)' 로고 대신 '갤럭시(GALAXY)' 로고를 넣는 등 현지화 브랜드 맞춤 전략을 펼쳤다. 일본 출시용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국내 및 미국, 중국 출시용 제품과 동일하게 스냅드래곤8 1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국내 출시 약 6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며 2019년 이후 출시된 5G 모델 중 가장 빠른 판매 기록을 거뒀다. 글로벌 판매도 전작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에선 7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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