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글로벌 IT 기업 시스코와 손잡고 기업 협업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의 기업인터넷전화와 시스코의 웹엑스(Webex)를 결합해 모바일 기업전화 서비스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통신기업이 시스코 웹엑스와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첫 사례다.
새 상품은 웹엑스 기능과 전화 돌려주기, 그룹통화 등 SK브로드밴드 기업인터넷전화의 각종 부가서비스를 한 앱으로 제공한다. 웹엑스 앱을 통해 업무용 유선전화와 스마트폰을 아울러 쓸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때 스마트폰 번호 대신 회사 유선 전화 번호를 쓸 수 있는 식이다. 이를 통하면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리지 않고도 각종 업무를 볼 수 있다. 대표번호나 내근용 유선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재택·협업 근무가 필요한 중견기업, 외근업무가 많은 중소기업 등이 이번 서비스 핵심 이용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신청 접수, 개통, 장애 처리 등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전화 회선당 월 이용요금은 3000원~3만원이다. 화상회의 접속 가능 인원 등 기능 선택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유고명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편화된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커넥트인프라CO 담당은 "웹엑스는 타사 대비 차별화된 기능과 보안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SK브로드밴드 기업전화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질과 비용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