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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4수’ 끝에 제3호스팩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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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22일 08: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상상인증권이 4번째 도전 끝에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상상인이안제1호스팩과 비투엔의 합병 성공이 분위기 전환을 뒷받침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제3호스팩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9~20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33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896 대 1,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9.24%였다. 이달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상상인증권의 스팩 상장은 2019년 8월 상상인이안2호스팩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2호 스팩은 그해 3월 사명을 기존 골든브릿지증권에서 상상인증권으로 바꾼 뒤 처음 설립한 스팩이었다. 대주주 변경 전 상장했던 골든브릿지이안5호스팩도 당시 상상인이안1호스팩으로 변경했다.

상상인증권의 3호 스팩 상장은 2020년부터 3차례에 걸쳐 도전과 실패를 반복해야 했다. 국내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스팩과 같은 원금보장 매력을 지닌 상품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탓이다. 기관 수요예측이나 일반 청약에서 번번이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시절 부진했던 스팩의 투자 성과도 발목을 잡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경우 스팩이 상장 단계에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거나 상장 이후 합병기업을 찾더라도 거래소 심사 단계를 넘지 못한 흑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상상인이안제1호스팩과 비투엔의 합병 성공이 이번 3호 스팩의 흥행을 크게 뒷받침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 “사명 변경 이후 처음 쌓은 스팩합병 레코드로 비투엔 주가도 상장 직후 연일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를 만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스팩 투자자의 경우 합병 대상을 찾을 수 있는 하우스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증시 불확실성 확대도 반대급부로 스팩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 스팩 8개가 모두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주식발행시장(ECM)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엔 코넥스 상장사인 에스제이켐과 나라소프트 지정자문인을 맡기도 했다. 비상장 기업 발굴부터 스팩을 통한 이전상장까지 이어지는 수익모델을 구축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수익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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