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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0억'…코로나에 의외의 대박 터진 곳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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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교육 콘텐츠 전문기업 데이원컴퍼니가 350억원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112억원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에 이은 후속(시리즈D) 투자다. 한화생명,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 피에스텍 등이 참여해 신주와 구주에 총 350억 원을 투자했다.

코로나19로 성인 교육 열풍이 일면서 2020년 418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두배 이상 성장했다. 온라인에서 외국어교육이나 컴퓨터 코딩 등 취업교육을 듣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사진)는 "지난해 8월 도입한 사내독립기업(CIC) 체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며 "창업 초기처럼 사업을 빠르고 유연하게 전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데이원컴퍼니는 개별 사업들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2021년 사명을 기존 패스트캠퍼스에서 변경하고, 기존 4개의 사업부를 CIC로 승격시켰다. 현재 △패스트캠퍼스 △레모네이드 △콜로소 △스노우볼 4개의 CIC와 본사 구조다.
CIC에 채용 보상 등 독립적 권한
CIC는 사업 전략 수립과 채용, 보상 등에 대한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 덕분에 담당 사업별로 빠른 성장을 이끄는 데 유리한 구조다.

패스트캠퍼스 CIC의 B2B 교육은 전년 대비 3배 성장한 매출 130억 원을 달성했다.

외국어 교육 담당 레모네이드 CIC는 성인 외국어 학습지 ‘가벼운 학습지’를 리뉴얼하고 ‘뉴스프레소’, ‘워너스픽’ 등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누적 회원 수 38만 명을 확보했다.

콜로소 CIC의 전문가 노하우 교육 플랫폼 ‘콜로소’는 지난해 매출 240억 원을 기록하고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취업 특화교육 담당 ‘스노우볼 CIC’는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민) 개발자 양성 교육을 실시, 수강생 다수가 해당 기업에 입사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감한 시도와 결정이 성장 이끌어
패스트트랙아시아 사내벤처로 시작한 데이원컴퍼니는 2014년 시작된 성인 대상 교육 전문 기업이다. 2017년 패스트트랙아시아에서 분사해 나와 성장을 본격화했다. 2018년 시리즈 A 55억원, 이듬해 시리즈 B 100억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650억 원에 이른다.

이 대표는 "학령인구가 줄고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성인 교육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시도와 결정으로 기업과 개인 사이 서비스(B2C)부터 기업간 교육(B2B),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성인 교육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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