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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실종사건…항공·여행주는 일제 급등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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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를 탔습니다. 나스닥지수는 또 2% 넘게 올랐습니다. 항공·여행주가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 직후 발표된 넷플릭스 실적이 선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이날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1.61% 오른 4,462.21, 나스닥지수는 2.15% 뛴 13,619.66, 다우지수는 1.45% 상승한 34,911.2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업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 △미국 소득세 신고기한 만료(18일)에 따른 추가 매물 제한 △유가 하락 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 △16년만의 최고치 찍은 3월 주택 착공 실적(전달 대비 0.3%↑)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항공주 등 경기 재개주가 급등세를 주도했습니다.


플로리다연방법원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를 무효화한 데 따른 영향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을 개인 자율에 맡기도록 하자 항공사와 승차공유 업체들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우버(6.32%) 리프트(4.91%) 아메리칸항공(5.66%) 유나이티드항공(4.50%) 등이 대표적입니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에 이어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은 총재도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시장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에번스 총재는 “연내 2~3차례 50bp(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높여 중립금리(연 2.25~2.5%)까지 빨리 도달해야 한다”며 “기준금리는 그 이후에도 최고 3%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8bp 오른 연 2.93%, 2년 만기 금리는 15bp 뛴 연 2.61%를 기록했습니다.

데이비든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탈 펀드매니저는 “Fed가 통화 완화 때처럼 통화 긴축을 할 때도 공격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긴축을 많이 조이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저가 매수’를 부르짖어온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간 수석전략가는 “소득세 신고 기한이 만료된 만큼 향후 단기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며 소형주와 고변동성주, 에너지주, 금속주, 광산주 등을 추천했습니다.

문제는 이날 장 마감 이후입니다.

투자자들이 기다려온 대표 기술주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이 무척 저조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이 3.53달러로 시장 예상치(2.89달러)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부진했습니다. 올 3개월동안 총 77억8000만달러로, 예상치(79억3000만달러)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1분기 순가입자가 20만 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장에선 273만 명 순증했을 것으로 봤습니다.

러시아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하면서 70만 명의 가입자가 한꺼번에 빠져나갔다지만, 해당 감소분을 감안해도 순증분이 50만 명에 그칩니다. 넷플릭스 측은 “가계 침투율이 이미 높은 상태에서 경쟁이 격화하며 역풍이 불었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5%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서비스를 영위하는 월트디즈니(디즈니플러스), 아마존(아마존프라임) 등 주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비교적 많이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22% 하락한 배럴당 102.56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같은 폭 떨어진 배럴당 107.2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정신없이 떨어지는 엔화 ② 조금 어두워진 1분기 실적 전망 ③ “러, 5월 9일 승리 선언” ④ 잇따른 중국 성장 전망 하향 ⑤ 콜라노비치 “단기 랠리 온다”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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