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배우 한예슬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출연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가세연 강용석 소장과 김세의 대표, 김용호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명예훼손)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튜버 이씨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이들은 조 전 장관과 이 장관, 김 의원, 한예슬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고발 당했다.
2020년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조 전 장관 딸과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이 장관의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원에 대해선 비서 성폭행 의혹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김 의원에게 혐의가 없다고 결론냈다. 이에 김 의원 측은 지난해 1월 강남경찰서에 가세연 출연진을 고소했다.
더불어 한예슬 남자친구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명예훼손 혐의 수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지난해 9월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돼 이들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 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