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뒷걸음질 치고 무너질 때, 천안시는 홀로 성장했습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후 성과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 비전 실현을 위해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항상 최선을 다했다”며 “천안의 새로운 역사가 될 눈부신 성과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일자리 창출 등 민생과 경제 회복, 문화와 예술 재창출, 스마트한 천안형 교통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박 시장은 지난 2년간 668개 기업을 유치해 투자액 5조1697억원을 달성했다. 취임 전인 2014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투자액(4조142억원) 보다 1조원 가량 높다. 신규 일자리도 1만7000개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천안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3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3만9000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천안은 지난해 기준 인구 50만 명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100만이 넘는 수원, 용인, 창원을 제치고 고용률 2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환승할인을 해결하는 등 천안형 교통체계도 확립했다. 천안형 환승할인은 지난해 천안시를 빛낸 10대 뉴스 1위로 뽑혔다. 교통카드와 삼성페이 기능을 추가한 5900억원 규모의 천안사랑카드를 발행하고, 특례보증도 12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 경제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빵빵데이’를 개최해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를 구축하는 등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답보상태인 천안역 증·개축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추진 중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박 시장은 “천안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2020년 전국 34위에서 올해 8위로 높아지는 도시가 됐다”며 “시민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천안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