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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오디오로 이름 날렸던 아이리버, 로봇청소기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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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MP3 플레이어로 유명세를 탔던 브랜드 아이리버(IRIVER)가 로봇청소기를 처음 출시했다. 기존의 사운드 제품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드림어스컴퍼니의 라이스타일 브랜드 아이리버는 자사 최초로 로봇청소기 '에이클(AICLE)'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클은 인공지능의 AI와 클린(Clean)을 결합한 조어로, 똑똑하게 공간을 청소한다는 의미다. 자동 먼지 비움 기능 탑재 여부에 따라 '클린스테이션 INS-100'과 '도킹스테이션 INR-100'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에이클이 모든 청소가 가능한 '7단계 올인원'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드 브러시로 먼지를 모으고 메인 브러시로 쓸어내며 먼지를 흡입한 뒤 헤파필터로 먼지를 걸러주는 식이다. 물걸레 청소 기능, 자외선(UV)라이트 살균 기능까지 갖췄다.

에이클은 먼지 흡입 강도를 4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저소음 특화 설계로 이른 아침이나 밤에도 소음 걱정 없이 청소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물탱크 용량은 250ml로 최대 70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또 사물인터넷(IoT)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청소 예약을 설정할 수도 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브랜드 아이리버는 오디오 기기 제조사였다. 2000년대 MP3로 유명했던 아이리버는 2014년 SK텔레콤에 인수된 뒤 2019년 드림어스컴퍼니로 사명이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을 거쳐 SK스퀘어의 자회사가 됐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 음악부문, 아이리버 브랜드가 이끄는 디바이스 부문으로 구성됐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는 "아이리버는 사운드 제품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며 "로봇청소기는 지속 성장하는 시장이다. 1년 이상 준비 기간을 거쳐 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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