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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러브 미 텐더' 의미심장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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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러브 미 텐더' 의미심장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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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트위터 인수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공개매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암시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제목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올렸다.

노래의 본래 뜻은 ‘다정히 사랑해달라’는 것이지만 텐더(tender)라는 단어에는 입찰이나 제안이라는 다른 의미도 담겨 있다. 특히 텐더 오퍼(tender offer)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주주로부터 직접 주식을 사들이는 주식 공개매수를 뜻한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머스크는 지난 14일 430억달러(약 52조8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에 반발해 경영권 방어 전략인 포이즌필을 발동했다. 포이즌필은 기존 주주가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트위터 인수가 어려워지자 머스크가 다른 주주들을 상대로 지분 확보에 나서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의 9.2%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이번 트윗으로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협력할 구체적인 인물도 거론됐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맨디프 싱과 애슐리 킴은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속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힘을 합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트위터 인수를 위한 입찰가가 500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잭 도시는 16일 이례적으로 트위터 경영진을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 이사회 일원으로 남아 있는 도시 전 CEO는 전후 맥락 없이 “그것(경영진)은 일관되게 회사(트위터)의 기능 장애였다”고 썼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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