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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개발자' 키우는 삼성…취업률 80% SSAFY 8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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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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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8기 교육생을 다음달 2~16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SSAFY는 삼성의 현업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배울 수 있어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대기업 취업 등용문'으로 통한다.

    이번 SSAFY 8기 정원은 1150명이다. 오는 7월부터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년간 교육이 진행된다. 연2회 교육생을 모집하는 SSAFY는 2018년 12월 1기 500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교육생 숫자를 늘려왔다. 올 1월 교육을 시작한 7기부터는 모집 규모를 기수당 1150명으로 확대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기업의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라면 전공과 상관없이 SSAFY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부산 소재) 등 전국 5개 캠퍼스 중 원하는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SW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을 통한 실전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삼성 관계자는 "SSAFY를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며 "모든 교육 과정은 무상으로 교육생 전원에게 매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SAFY 1학기 교육은 알고리즘 기반의 코딩 역량을 향상해 SW 개발자로서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2학기는 현업과 유사한 개발 환경에서 SW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전 역량을 강화한다. SW 역량을 향상하고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 연계 실무 프로젝트, 국내 SW 콘퍼런스 참가 등의 기회가 교육생들에게 주어진다.

    삼성은 SSAFY 교육생에게 SW 교육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개인별 진로상담, 맞춤형 취업 정보 제공, 취업 실전 역량 교육 등을 실시한다. SSAFY 교육생 전용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함께 개최한다고 부연했다.

    SSAFY 교육생들이 경쟁력 있는 차세대 SW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 SW 개발 담당 직원들이 직접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약 90명의 삼성 임직원 멘토단은 △SW 학습법 코칭 △개발 경험과 노하우 공유 △진로·커리어 설계 조언 △고민 상담 등을 실시한다. 또한 특강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생에게 조언한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시작해 올해 본격 실시하는 SSAFY 교육생 대상 삼성 임직원 재능기부에는 SSAFY 출신으로 삼성에 입사한 직원 12명도 참여해 청년 취업 지원 활동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도 뛰어나다. 2018년 12월 1기가 입과한 SSAFY는 5기까지 총 2785명이 수료, 이 가운데 총 2326명이 700여개의 기업에 취업해 84%의 취업률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SAFY 졸업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네이버, 카카오, 쿠팡, 신세계아이앤씨, LG CNS, 롯데정보통신 등 주요 IT 기업은 물론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현대카드,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대기업과 금융권에도 입사했다.

    삼성은 그간 SSAFY를 비롯해 내부적으로 SW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힘쓰면서, 국가 차원의 SW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서 지속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SW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1991년) △대졸 신입 채용 시 'SW 직군' 신설(2011년)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2013년)를 운영해 왔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의 SW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초·중학생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2013년)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 SW아카데미'(2018년)를 시작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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