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1분 현재 JYP엔터(JYP Ent.)는 전일 대비 5100원(8.04%) 내린 5만8300원에, 에스엠은 4600원(5.96%) 하락한 7만2600원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700원(5.78%) 빠진 6만300원에, 하이브는 1만4000원(4.76%) 낮은 28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2월부터 이달 초까지 가파르게 상승해왔기에, 국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JYP엔터는 2~3월 두 달 동안 49.76%가, 에스엠은 38.54%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9.60%가, 하이브는 30.59%가 각각 상승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엔터테인먼트 4개 회사의 합산 매출액은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266억원으로 고성장 지속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전망이지만, 성장률은 전년도와 비교해 다소 둔화된 모습이 예상된다”며 “이는 음반 판매량 성장률의 둔화, 공연의 경우 전년 온라인 공연을 다수 개최한 데 따른 성장률 축소 등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터테인먼트 4개 회사의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에 육박한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이외 신사업의 구체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