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기업의 정보공개기준을 수립하는 글로벌 논의의 장인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에 가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TNFD는 기업 활동이 생물 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파괴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유엔과 '세계자연기금 (WWF)'의 주도로 지난해 6월 출범했다. 미국 씨티은행과 프랑스 BNP파리바, 미국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회사 등 35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KB금융은 TNFD 가입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자연과 관련된 재무 공시기준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자연 보전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도 전개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수립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별화된 ESG 리더십을 확보해 가자"고 말했다.
KB금융은 자연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2018년부터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몽골에 방풍림 2만 6000주, 유실수 2만 4000주를 심어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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