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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김인철 후보자와 대립각…"자사고 폐지하고 정시 축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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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오는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교육감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사고·외고 유지와 정시 확대 등 새 정부의 교육 공약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조 교육감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를 헤쳐 온 긴 여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다음 단계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출마 선언 시점은 이달 말이나 5월 초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3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교육 정책 방향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사고 존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국민적인 공감대가 큰 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사고와 외고는 자율적인 교육과정에서 장점이 있었으나, 이제 일반학교에서도 고교학점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자사고 존치는 김 후보자 개인의 견해일뿐 새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으니 진지한 검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시 확대 공약에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조 교육감은 “교사들은 절대 다수가 수시를 찬성하는 반면 학부모들은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정시가 40%까지 확대됐다”며 “이 이상 수능시험 비중이 늘어나면 초·중등 교육을 왜곡시키게 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더 나아가 수능 체제를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조 교육감은 “고교학점제에 대응해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1년에 2~3번 치르는 자격고사로 바꿔 대학이 다양하게 선발하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초중등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서열화된 대학 체제가 수평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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