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머크(MSD)와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개발을 확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티바는 2019년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당시 GC녹십자랩셀)이 미국 진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아티바는 이번 계약에 따라 ‘ALLoNK’ 플랫폼을 통해 생산한 ‘AB-101NK’ 세포를 제공한다. MSD는 AB-101NK와 삼중특이성 NK세포 인게이저 조합을 평가할 계획이다. 삼중특이적 NK세포 인게이저는 암세포와 NK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과 결합해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암세포를 직접 사멸하고 암세포 주변의 다른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을 제거한다.
지난해 1월 아티바는 MSD와 특정 고형암 관련 항원을 표적하는 키메릭항원수용체 NK세포(CAR-NK)를 개발 및 제조, 상업화하기 위한 2조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홀딩스 관계자는 “지씨셀의 NK세포 플랫폼 기술은 확장성이 큰 데다 AB-101은 다양한 암 항원 표적 기술을 접목할 수 있어 추가 기술이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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