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온전한 손실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연합회 측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손실보상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온전한 손실보상을 거듭 촉구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3년 가까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회복하기까지도 3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새 정부가 소상공인의 간절한 의견을 들어 정책에 많이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업계 의견을 담은 정책 건의서도 전달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에서 경제1분과와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두 팀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맡고 있다며 "이전까지는 정부 데이터를 직접 받지 못하다가 인수위가 출범하고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확한 손실액을 추정해 재원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인수위에서 정말 깊이 있게 논의하고 최종 결정권자인 당선인께 제대로 말씀드리겠다"며 "현장 요구에 부합하는 지원이라는 원칙에 따라 '온전한 손실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민생경제분과 위원,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김소영 위원, 신성환 위원,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인수위는 주말 동안 수렴한 업계 의견을 손실보상 방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