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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신중론 속 AI "2분기 국내증시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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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나서고 있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은 시장 전망을 어떻게 예측할까.

다양한 AI 모형이 존재하고 모형마다 예측 차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국민은행의 AI 예측 모형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우선 국민은행 AI 모형은 오는 2분기 대부분의 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시장 전문가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는 것에 비해 낙관적이다. 참고로 국민은행 소속 전문가 예측(하우스 뷰)은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지만 단기적으론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하락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주목할 것은 AI가 세계 주요 주식시장 가운데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점이다. AI는 사람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왜 이런 전망을 했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다. 필자가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면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고,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바닥권에 접어들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AI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2000년 5월 및 2018년 5월과 가장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5월과 2018년 5월 당시 금융시장은 Fed의 금리 인상 부담으로 불확실성이 컸지만 이후 주가가 1개월간 상승한 바 있다.

주의할 점은 이 같은 분석이 장기 전망에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AI가 현재와 비슷한 국면이라고 판단한 2000년과 2018년 모두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장기 흐름에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2000년에는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에 따른 경기 침체로 미국 주가가 고점 대비 50% 조정받았지만 2018년엔 미·중 무역분쟁이 봉합되면서 주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결국 장기 전망을 위해선 경제와 정책에 대한 사람의 주관적 분석이 필요하다. 현 상황의 경우 장기 전망을 위해선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나 장·단기 금리 역전 여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승희 국민은행 WM투자전략부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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