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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후보자 재산 82억 신고…10년 만에 40억 가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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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7일 국회에 제출됐다. 한 후보자의 재산은 총 82억여원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지 10년 만에 재산이 40억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재산 형성 과정이 인사청문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재산은 58억9212만원, 배우자는 23억6725만여원 등 총 82억5937만여원으로 신고됐다.

한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25억41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 1채를 소유하고 있고, 배우자는 인천 남동구 운연동 일대에 임야 5134㎡(6776만8000원)를 보유하고 있다. 예금으로는 한 후보자가 32억4999만원을, 배우자는 19억448만여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콘도회원권(2950만원)과 골프 회원권(3000만원), 호텔 헬스회원권(26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네시스 차량 1대(1563만원), 다이아몬드 반지(0.7캐럿)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한 후보자의 배우자는 골프회원권(1억3000만원)과 증권(1억500만원), 사인간 채권(1억6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청문요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총리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특위에서 보고서를 채택한 이후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돼야 임명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3일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총리로 지명했다. 당선인 신분에서 이뤄진 윤석열 정부 내각의 첫 인선 발표다.

한 후보자는 행정고시 합격 후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보수·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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