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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규 드라마 24편 공개…"1등 미디어 그룹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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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식재산권(IP) 확보에서 기획과 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축해 2025년까지 미디어·콘텐츠 매출을 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KT와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는 7일 서울 신천동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디어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 3월 출범한 KT그룹 미디어·콘텐츠 분야 전문 회사다. 산하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과 스토리위즈, 미디어지니, 지니뮤직 등을 두고 있다. KT의 유료방송 채널사업자인 스카이TV는 지난해 HCN 인수로 채널 수가 기존 7개에서 12개로 늘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미디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선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 24편을 공개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지난 1년간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기초 체력을 다졌다”며 “올해부터 웰메이드 드라마를 통해 미디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TV는 콘텐츠 유통의 핵심 창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오는 29일 스카이TV의 대표채널 ‘스카이’는 ENA로 이름을 바꾼다. NQQ는 ENA PLAY로, 미디어지니의 드라마H와 트렌디는 각각 ENA DRAMA, ENA STORY로 변경해 채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카이TV는 ‘강철부대’ ‘나는 솔로’ ‘애로부부’ 등 오리지널 예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 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할 예정이다.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하면 각 그룹사의 동반 성장은 물론 미디어 플랫폼 가입자와 매출 증대 효과 등을 거둘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문도 두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가 2025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면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국내외 사업자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KT는 지난달 CJ ENM과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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